비트코인의 확산 – 금융권

제도권 금융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
유럽은행 측에서 다시 한번 블록체인이 언급되었습니다.

유럽은행연합(EBA) 회장이자 아일랜드은행그룹의 최고위직인 빈센트 브레넌(Vincent Brennan)이 ‘결제전문가 연례회의(EBAday congress)‘에서 언급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 

“우리는 블록체인을 하나의 기술로써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단순히 독창적이고 새로운 것에 불과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향후 2년 5년 10년을 바라본다면,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관련된 기회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2.
비트코인 서비스 회사인 자포(Xapo) 에서는 금융권인사들을 대거 자문역으로 영입합니다. 

비자(VISA) 창업자인 Dee Hock, 전 씨티은행 회장이나 CEO였던 John Reed, 클린턴 재임시절 재무부 장관을 지낸 Lawrence H. Summers 등입니다.

3.
비트코인 결제 관련사인 써클(Circle)은 6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합니다. 대표투자자는 골드만 삭스입니다. 

4.
비트코인 거래소 기업인 ‘잇비트’는 미 뉴욕주로부터 ‘은행영업면허’를 받습니다.

5.
나스닥과 유럽 증권거래소 8곳을 운영하는 ‘나스닥OMX그룹’이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에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적용해보기로 발표합니다.


위의 5월달 5개의 소식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점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주변 서비스업에 투자를 하거나 비트코인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투자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금융권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기피하며, 일부러 블록체인만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언론을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비트코이너들은, 이러한 것을 보고 “비트코인은 싫지만, 블록체인은 좋다? 말이 안되지. 둘 다 좋거나 싫을 수는 있어도 하나만 좋게 평가한다는 것은 이중적이지, 밥그릇 챙기느라 정신없네” 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금융권에서의 전략과 비트코이너들의 평가 모두 일리가 있으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제도권에서 의도적으로 잠재적 경쟁자인 비트코인을 밀어내고 핵심기술인 블록체인만 취하려고 한다해도, 이런식으로 블록체인을 계속언급하는 것은 블록체인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제도권에서 먼저 블록체인에 대한 신뢰와 기술성을 검증해주고 더욱이 언론에서 언급하며 마케팅까지 해준다면,

비트코인으로써는 직접 언급이 되지 않더라도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리는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제도권이 비트코인의 생태계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P2P 화폐라는 것이 아직은 대중에게 생소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주목을 받고 인프라가 갖추어 지면,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생태계 또한 확장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


사실 이러한 발표가 있어도, 무언가 확실한 수익모델이나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투자계획, 뚜렷한 수요창출 요인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또 실제로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테마주로, 이슈에 따라 폭등/락은 반복하였는데 요즈음에는 테마조차도 탄력성을 높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점점 더 가치나 또는 그와 간접적으로 연관된 테마 등이 아니라 대놓고 작전하는 판이 되어가는 느낌도 듭니다. (예전엔 그래도 테마에 맞춰서 작전하는 시늉이라도 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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